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팔자

犬毛 - 개털 2005. 6. 30. 15:31
팔자

북한산 단풍 너무 너무 고와서
애 어른 할 것 없이 미쳐버렸나.

예쁘게 예쁘게 인사 드려도
허연 흰자위 드러내면서
피도 없고 눈물도 없고 인정도 없이
땀 질질 흘려가며 막무가내로
뒈져라 뒈져라 두들겨 팬다.

구멍 잘 파는 게 죄구나
유원지 두더지.
출처 :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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