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맛
견모 조원선
딸의 전화. 아빠동네 성산읍에도 소문(?)좋은 한의원이 있으니 꼭 가보라고. 침도 맞아보고 한약도 지어드시라고. 약값은 자기가 대겠노라고.
오늘 아내 백신2차접종 병원에 모셔놓고 ㅅ한의원 찾아갔다. 의사랑 종아리 시리다는 증세대화하며 딸년이 이곳 권하더라고했더니 며칠전 서울에서 따님의 문의상담전화가 왔었다고.
암튼 길게 널부러져서 이십여방 침을 맞았다. 옛날 허리아파서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침맞고 무려 25년만에 맞아보는 거다. 중간에 몇번 아내의 수지침을 맞은 적은 있지만.
주 3회 침치료 받기로 했다. 나으리라 믿는다.
아내는 주사후 당장 별 이상징후는 없다.
딸애. 우리가 이거 사줘 하고 원하는 주문택배이외의 자발적택배(?)도 잦은 데 내용물도 꼼꼼 다양하다. 그저 말없이 착하고 무디고 무뚝뚝한 아들놈과는 전혀 다르다. 딸 맛이 달달하다는 얘기.
(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