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호시탐탐

犬毛 - 개털 2011. 6. 15. 13:02

호시탐탐

犬毛 趙源善



낙수자리 살던 지렁이 한 마리 불쑥 일광욕하다가

발 헛딛고 봉당 댓돌아래 자빠져 배배꼬며 비틀거릴 때

제비 두 마리 양쪽 빨랫줄에서 꼴깍꼴깍 침 삼키고

마루 위 늙은 고양이 가만히 샛눈 뜨고 조는 척 한다.

<1106>

'詩 (201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  (0) 2011.06.21
졸음  (0) 2011.06.17
공허  (0) 2011.06.03
흰쥐  (0) 2011.06.03
콩나물  (0)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