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호시탐탐
犬毛 趙源善
낙수자리 살던 지렁이 한 마리 불쑥 일광욕하다가
발 헛딛고 봉당 댓돌아래 자빠져 배배꼬며 비틀거릴 때
제비 두 마리 양쪽 빨랫줄에서 꼴깍꼴깍 침 삼키고
마루 위 늙은 고양이 가만히 샛눈 뜨고 조는 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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