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허수아비

犬毛 - 개털 2011. 5. 11. 12:34

허수아비

犬毛 趙源善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도 뭔가 잊고 온 듯 허전하여 이리도 몸이 비틀거리는 까닭이 뭘까

십 이년 정을 못 이겨 진짜 알맹이 한 줌을 깜빡 옛 집에 두고 껍데기만 옮겨왔기 때문이지

그놈은 언제 새 집으로 이사 오려나?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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