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허수아비
犬毛 趙源善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도 뭔가 잊고 온 듯 허전하여 이리도 몸이 비틀거리는 까닭이 뭘까
십 이년 정을 못 이겨 진짜 알맹이 한 줌을 깜빡 옛 집에 두고 껍데기만 옮겨왔기 때문이지
그놈은 언제 새 집으로 이사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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