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다 크리스마스
견모 조원선
바다를 선물로 드립니다
바다같이 파란 마음
바다같이 넓은 가슴
바다같이 하얀 사랑
바다를 가지세요
바다같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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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견모 조원선
마음의 문을 떼어낸다. 이제 문이 없으니까 문 안이나 문 밖이나 똑같다. 안에 보물이 있으면 밖에도 보물이 있는 거다. 안팎이 없으니 당연하지. 내 마음 속에 돈이 엄청 많다. 마음옷을 벗는다. 텅 비었던 내 주머니가 돈으로 가득하다. 마음속의 돈이 밖으로 나온 거다. 땅을 짚고 헤엄을 치는 건 이렇게 쉽다. 이리하여 나는 부자다.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