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늙은 사랑

犬毛 - 개털 2020. 12. 7. 13:37

늙은 사랑
견모 조원선

마주보고 앉으면 괜히 손 안 닿는 등허리가 살살 간지러운 것
돌아앉아 들이대면 뭐라 중얼거리면서도 벅벅 긁어주는 것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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