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귓구멍

犬毛 - 개털 2020. 9. 16. 17:35

귓구멍
견모 조원선

몇 달 전에 귓구멍이 간지러워 동네 의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증세가 더 심해져서 이제는 가렵다. 처방받은 연고도 효과가 없는 듯. 때 없이 잠자다가도 막 가렵다. 못 참겠다 꾀꼬리. 오늘 서귀포시의 전문의원에 가서 귓구멍 싹 청소하고 불 쬐서 말리고 바르는 물약 받아왔다. 일단 곰팡이는 아니라고하는 데.
요즘 나라꼴 지랄 난장판의 망할 연놈들 썪은 헛수작질에 순하디 순한 내귓구멍이 그만 염증을 일으킨 게 뻔하다. 에이 염병할!
(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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