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염병헐

犬毛 - 개털 2020. 9. 15. 12:29

염병헐
견모 조원선

순두부찌개가맛났다.두숟가락뜨고여당의대정부질문얘기.계속딴소리만해대서국회의장이질문은안하냐고했다니까당신이당신만옳다고생각하는것처럼그들도당연히자기네가옳다고생각해서그러는거란다.앗,이무슨소리?내생각이틀렸다?장관의그릇된행태를개소리로비호하는게옳다고?언성높아지자제발밥상머리에서정치얘기하지말자한다.그게아니다.생각하는걸누가뭐라나?생각의옳고그름이문제지.뚜껑확열렸다.숟가락던졌다.잠시정원에나갔다가들어와내가끓인라면안주로한잔마셨다.열이식지않는다.다그연놈새끼들때문이다.염병헐.
순두부찌개가눈에어른거린다.
(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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