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도마뱀과 사귀다
견모 조원선
으악
놀라지마 괜찮아
너 나 아니?
몰라!
너 어디 사니?
여기 살잖아!
내집인데?
그렇구나!
너 몇 살이니?
예순일곱살
좀 먹었네
아무튼 서로 알고 지내자
같이살면서 아는 척 하자고
그래
그럼 우리 친구된 거야
이놈 참 웃긴다
이제부터 외롭지는 않겠군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