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바쁘다 바뻐

犬毛 - 개털 2020. 5. 10. 13:30

 

 

 

 

 

 

 

 

 

 

 

 

 

 

바쁘다 바뻐

견모 조원선

 

어제 오후에는 다용도실에서 산딸기청이 폭발(?)하는 사고. 끈적이는 바닥과 벽의 얼룩을 청소하느라. 산딸기는 발효가 아주 빨라 처음부터 마개를 살짝 열어놔야 한다. 실책.

바야흐로 귤꽃과 찔레꽃이 만발하여 그 향기때문에 어지러울 정도. 구럼비나무 또한 싱그러운 오늘 아침산책. 다시 예삐 밥주러 나갔다가 예삐가 무려 500여미터를 죽어라고 달려 차를 따라와서 맘 쓰렸다.

집에 오니 드디어 우려했던 제비특공대의 집짓기 진흙 무차별폭격이 시작되어 하얀 데크위가 엉망이다. 동남방 양지쪽 차양 아래를 빙 둘러 준비했던 최신형 대나무방어막을 신속 배치했다.

아침밥 먹고 바로 방송 예배드리고 잠시 쉰다.

비 안오면 건너편 남은 잔디 마저 깎아야지.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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