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뻐
견모 조원선
어제 오후에는 다용도실에서 산딸기청이 폭발(?)하는 사고. 끈적이는 바닥과 벽의 얼룩을 청소하느라. 산딸기는 발효가 아주 빨라 처음부터 마개를 살짝 열어놔야 한다. 실책.
바야흐로 귤꽃과 찔레꽃이 만발하여 그 향기때문에 어지러울 정도. 구럼비나무 또한 싱그러운 오늘 아침산책. 다시 예삐 밥주러 나갔다가 예삐가 무려 500여미터를 죽어라고 달려 차를 따라와서 맘 쓰렸다.
집에 오니 드디어 우려했던 제비특공대의 집짓기 진흙 무차별폭격이 시작되어 하얀 데크위가 엉망이다. 동남방 양지쪽 차양 아래를 빙 둘러 준비했던 최신형 대나무방어막을 신속 배치했다.
아침밥 먹고 바로 방송 예배드리고 잠시 쉰다.
비 안오면 건너편 남은 잔디 마저 깎아야지.
(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