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과부며느리에게 차를 선물하다

犬毛 - 개털 2020. 4. 14. 11:50

 

 

 

 

 

 

과부며느리에게 차를 선물하다

견모 조원선

 

과부며느리 둥이가 봄을 타나보다. 내일 선거를 앞두고, 우리 개털공화국의 서열을 뒤집으려면 부득이 둥이의 표를 꼬셔야한다. 현재 권력서열은 솜털여왕 1위, 개털대통령 2위, 방위사령관둥이 3위인데 둥이 표를 얻으면 내가 1위로 오를 수 있다.

암튼, 엊그제 일주드라이브 중 입수한 쿠퍼차량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깔끔하게 완전분해 수리하여 둥이에게 건네주었는데. 삐까번쩍한 무개차를 접수한 며느리의 반응이 어째 시큰둥하다. 또 허당 짓을 했나?

염병헐 ㅡ 암컷들 끼리끼리 다 해먹으니 원 참. 난 종신직 대통령으로 영원히 서열2위인가 보다.

끌끌끌.

* 막걸리 통은 차가 바람에 날아갈 까 걱정되어 중량유지용. 우리 둥이는 절대 술 안 마심.

(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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