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홍청색맹

犬毛 - 개털 2020. 3. 18. 11:47

 

홍청색맹

犬毛 趙源善

 

천길벼랑 끝에서 좌충우돌하는

그대들의 눈알은

한결같이

빨간 것과 파란 것을 구분 못하는

홍청색맹이라

생명에는 아무 지장 없으니

그냥 절벽 아래로 떨어져

그 꼬라지로

오래오래 사시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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