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가 아니다
견모 조원선
어제 솜털은 창고 아이스박스에 저장했던 마지막 배추 한포기로 물김치를 담갔고. 심부름꾼 나 개털은 배춧잎찌꺼기를 텃밭에 내다버린 후 슬쩍 밭돌담아래 구석에다 영역표시(?)를 하던 중, 방풍목 자른 고목의 그루터기에 숨은 잔나비불로초 버섯을 발견했다.
우와! 세상에 이런 일이!
꽤 크고 실하다. 바로 쪄서 잘게 잘라 말렸다.
탕수육과 탕수어로 자축연.
이건 절대로 횡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감사하며 감사 속에서 산다.
아멘!
(2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