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산 송장
견모 조원선
쌀 한 포대
물 한 양동이
석유 한 통
난적을 만나면
여보를 불러야 해결된다
뭘 들어올리지도 못 해
소리도 잘 못 알아들어
기억도 가물가물 해
술까지 빨리 취해
완전 폐물이구나
서럽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