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견모 조원선
금수강산의 하늘이 무너져내려서 구슬피 울던 중 웬 푼수가 하늘을 자기가 바늘로 꿰맸다고 너스레떠는 통에 쓴 코웃음지었더니 갑자기 뒤가 간질간질 가렵다 ㅡ 우와, 이거 뭐가 막 스물스물 솟아나는 모양인데 늘그막에 이런 꼴을 다 당하다니 참 골 때린다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이 난다고라!
(1911)
세상에 이런 일이
견모 조원선
금수강산의 하늘이 무너져내려서 구슬피 울던 중 웬 푼수가 하늘을 자기가 바늘로 꿰맸다고 너스레떠는 통에 쓴 코웃음지었더니 갑자기 뒤가 간질간질 가렵다 ㅡ 우와, 이거 뭐가 막 스물스물 솟아나는 모양인데 늘그막에 이런 꼴을 다 당하다니 참 골 때린다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이 난다고라!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