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구멍귀신

犬毛 - 개털 2019. 11. 12. 09:50

 

구멍귀신

견모 조원선

 

눈구멍 없다

콧구멍 없다

귓구멍 없다

통채 날로 삼키고

헛소리 나불거리느라

입구멍만 크다

돌대가리에 딱 그 구멍 하나뿐이다

(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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