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자식

犬毛 - 개털 2019. 6. 18. 18:06

 

 

 

 

자식

견모 조원선

 

오늘 사흘 째다

이젠 목이 쉬어서 소리가 적다

이틀밤낮을 울어댄 어미소

새끼를 빼앗기고 우는 심정이 오죽할까

겨우 앉고 서고 눕고 젖먹일만큼의 줄만 짧게 매어져사는 삶

그저 애처롭지만

내가 뭘 어쩌란 말인가

쯔쯔쯔

(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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