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상처

犬毛 - 개털 2019. 6. 5. 19:38

 

상처

犬毛 趙源善

 

 

나처럼 하루에도 골백번씩

뇌리를 할퀴는 통증이 있나보다

날카로운 가시를 휘두르며 장미는

하늘을 향해

피같이 진한

새빨간 춤을 춘다

 

거기는 벌써 잊었을까 모르지

그 광기서린 추억을

여기는 전혀 지워지지 않았지만

 

불쑥 소나기처럼 왔다가

훌쩍 무지개처럼 사라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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