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제자가 보내준 약 ㅡ 한방 유황고

犬毛 - 개털 2019. 3. 25. 15:16

 

제자가 보내준 약 ㅡ 한방 유황고

견모 조원선

 

며칠 전에 허리를 다쳐 엉금거린다는 내 페북소식을 본 제자가 곧바로 자기가 만든 약을 보내왔다.

"한방 유황고"

바르고 어서 나으시라고. 방금 택배로 약을 받는 순간 다 나은 듯한 이 기분!

선경아! 고맙다 ㅡ 꽃같이 예쁘게 살거라!

선경이는 내 첫 학교 부임 때의 제자니까 지금 오십중반의 아줌마. 내생각엔 애기인데.

이젠 같이 늙어가는구나!

허허허.

(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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