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혼자놀기

犬毛 - 개털 2019. 3. 23. 11:32

 

혼자놀기

견모 조원선

 

혼자서도 잘 해요

 

혼자 일어나고요

혼자 세수하고요

혼자 밥 먹고요

혼자 술 마시고요

혼자 걷고요

혼자 일 하고요

혼자 중얼거리고요

혼자 낚시하고요

혼자 웃고요

혼자 울고요

혼자 자고요

 

그런데요

저기서

늘 아내가 지켜보고 있어요

네살 아니고

예순 여섯살인데

 

혼자서 다 잘 할수 있는데

(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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