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네 집

봄이다! 으악이다!

犬毛 - 개털 2019. 2. 23. 17:51

 

 

 

 

 

 

 

 

 

 

봄이다! 으악이다!

견모 조원선

 

해가 반짝. 바람도 덜 불고.

따듯하다.

색이 바래서 버리려던 의자를 칠했다. 아직 쓸만 하다.

아내랑 무말랭이 몇 판 널어놓고.

잔디들의 무차별공격에 시달리는 나무들의 입을 열어주는(?) 작업 시작. 겨우 8그루 하고 마감. 잔디뿌리들은 옛날 무장공비만큼 대단하다. 잔디는 잔디대로 이식하고. 비료 한 줌씩 주고 물 주고.

아직도 25그루 정도 작업해야하니 까마득하다.

개털의 겨울행복 끝이다. 이제부터 가을까지 온갖 잡일과의 전쟁이 시작된 거다. 아 아. 방법없다. 그냥 부딛치는 거지 뭐.

허허허.

(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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