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치도곤

犬毛 - 개털 2019. 2. 8. 18:28

 

치도곤

견모 조원선

 

아침산책길에 올해들어 처음 얼음판 만났다

무심코 미끄럼질 쓰윽 타다가 아내에게 호된 핀잔 들었다

"뭔 짓이야? 청춘인 줄 아셔? 한 번 자빠져 뼈 부서지면 그냥 누워서 죽는 거 몰라?"

아, 이거 참

하기사 이젠 물도랑도 더듬더듬 기어서 건너는 처지 아니더냐?

한때 2m 뜀틀도 가볍게 넘던 놈인데

아아! 서럽다!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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