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도곤
견모 조원선
아침산책길에 올해들어 처음 얼음판 만났다
무심코 미끄럼질 쓰윽 타다가 아내에게 호된 핀잔 들었다
"뭔 짓이야? 청춘인 줄 아셔? 한 번 자빠져 뼈 부서지면 그냥 누워서 죽는 거 몰라?"
아, 이거 참
하기사 이젠 물도랑도 더듬더듬 기어서 건너는 처지 아니더냐?
한때 2m 뜀틀도 가볍게 넘던 놈인데
아아! 서럽다!
(1902)
치도곤
견모 조원선
아침산책길에 올해들어 처음 얼음판 만났다
무심코 미끄럼질 쓰윽 타다가 아내에게 호된 핀잔 들었다
"뭔 짓이야? 청춘인 줄 아셔? 한 번 자빠져 뼈 부서지면 그냥 누워서 죽는 거 몰라?"
아, 이거 참
하기사 이젠 물도랑도 더듬더듬 기어서 건너는 처지 아니더냐?
한때 2m 뜀틀도 가볍게 넘던 놈인데
아아! 서럽다!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