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물타기

犬毛 - 개털 2019. 1. 23. 17:40

 

물타기

견모 조원선

 

간장에도 물타고

식초에도 물타고

양주에도 물타고

청원에도 물타고

농단에도 물타고

보도에도 물타고

고발에도 물타고

수사에도 물타고

판결에도 물타고

여기에도 물타고

저기에도 물타고

사방에 물탕이다

 

이게 다

물값 싼 때문이야!

물값 확 올려버려!

속 탄다 ㅡ

(1901)

'詩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말랭이  (0) 2019.01.26
승부  (0) 2019.01.24
구멍론  (0) 2019.01.22
"죽도록 사랑해"  (0) 2019.01.22
일편단심 게다리  (0) 201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