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무말랭이
견모 조원선
아내가
내마음을 끄집어내어
박박 비벼 씻더니
잘근잘근 썰어서
햇볕과 바람에 내다 널었다
사나흘 잘 말려야
쪼글쪼글 한 줌이다
네 번을 덕어서
차를 우린다고
내 팔자다!
(1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