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똥춤 추는 법

犬毛 - 개털 2017. 12. 31. 13:01
똥춤 추는 법
견모 조원선

개똥을 약에 쓴다? 시골 동네에 흔하게 굴러다니는 게 개똥이니 다 주워가시라
개똥같은 사람 참 흔하다
개똥같은 법 참 답답하다
사람같은 사람 참 드물다
법이 개똥처럼 굴러다니는 세상
사람도 법도 길바닥위에서 발가벗고 춤추는 세상
더러운 똥춤이 부끄럽지않은 세상
이리하여 법이 허물어지면 끝인데
나라도 국민도 다 스러지는데.
(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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