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칫솔

犬毛 - 개털 2010. 7. 14. 14:17

칫솔

犬毛 趙源善

 

 

몸에 제일 좋다는 것만 골라 아작아작 꼴깍꼴깍 맛나게 드시는

윗자리 장군께서는 퀴퀴한 냄새나고 종일 햇빛 안 드는 깜깜한

막장 속에서 창 곤두세워 거품 물고 눈자위 뒤집으며 찌꺼기와

죽기 살기로 백병전 벌이는 아랫자리 졸병의 설움을 모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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