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입술

犬毛 - 개털 2010. 7. 7. 10:31

입술

犬毛 趙源善

 

 

입술이 샘이다

입술이 촉촉하다

입술이 날아다닌다

입술이 새빨간 죄를 부른다

입술 도둑은 즉결 처분해야한다

입술 못 지킨 CCTV는 무용지물이다

입술 아래에 강력한 부비츄랩을 설치한다

입술이 열리는 순간 인정사정없이 바로 터진다

입술의 파편조각들이 죽어나자빠져 사방에 즐비하다

입술이 다 죽어야 시끄러운 이 난장판 세상이 조용해진다.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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