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전쟁놀이

犬毛 - 개털 2010. 7. 8. 12:19

전쟁놀이

犬毛 趙源善

 

 

눈총과 말총으로 집중사격 당하여 등짝이 고슴도치처럼 만신창이인데

아픈 시늉조차 할 줄 모르는 놈들

자칭 불사조끼리 벌리는 전쟁놀이는 한도 끝도 없다

장마라는 특수부대가 대포를 한 방 날려서

방방곡곡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다면

아마도 불쌍한 벼룩의 간들만 둥둥 떠다닐 게다.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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