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자기진단

犬毛 - 개털 2010. 6. 30. 10:04

자기진단

犬毛 趙源善

 

 

입에 올리기 좀 뭐한 얘기지만

그 냄새가 지독하게 고약하면

전날 오지게 술 마셨거나 아니면 어느 한 구석 몸이 아픈 때고

그 냄새에 전혀 무심하면

별 값어치 없이 주섬주섬 대충대충 지내는 때고

그 냄새가 구수한 날은

앞뒤로 그 무렵 아주 기분이 좋은 때다.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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