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주상절리

犬毛 - 개털 2014. 4. 18. 22:21

 

주상절리

犬毛 趙源善

 

오늘 바닷가에 갔습니다

세월을 삼킨 바다입니다

바다는 다 한 가지라서 이 바다가 그 바다입니다

바다가 야속합니다

바다가 밉습니다

바다가 싫습니다

바다가 무섭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워서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난 절리처럼 묵묵한 바위가 아닙니다

난 사람입니다.

(1404)

'詩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포  (0) 2014.04.21
똥차  (0) 2014.04.19
  (0) 2014.04.15
  (0) 2014.04.15
길손의 수염이 무성한 까닭  (0) 201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