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犬毛 趙源善
오직 일편단심 일직선으로 광년을 무한 질주해온 찬란한 너
꼬부랑 고갯길을 꾸역꾸역 되새김질로만 터덜터덜 지친 황소
그 파리 쫓는 꼬리질 한 대 얻어맞고는
덜커덕 수레 뒷바퀴에 깔리는 순간
팔자이고 인연이라서
너는 아주 작은 뫼비우스의 띠를 끝없이 돌고 도는 그림자구나
나는 이 늪에 그만 풍덩 빠졌다
생각이 어두워질 때 까지.
<1401>
빛
犬毛 趙源善
오직 일편단심 일직선으로 광년을 무한 질주해온 찬란한 너
꼬부랑 고갯길을 꾸역꾸역 되새김질로만 터덜터덜 지친 황소
그 파리 쫓는 꼬리질 한 대 얻어맞고는
덜커덕 수레 뒷바퀴에 깔리는 순간
팔자이고 인연이라서
너는 아주 작은 뫼비우스의 띠를 끝없이 돌고 도는 그림자구나
나는 이 늪에 그만 풍덩 빠졌다
생각이 어두워질 때 까지.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