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犬毛 趙源善
비바람 눈보라 속에
처참한 알몸
언제나 한 줄 끝없는 외톨이로 영원한 평행선
벼락 맞은 귀신들과 줄다리기하느라
남의 삶 짊어진 어깨 천길만길 늘어졌다
모두 둥글게 사는데
홀로 올곧다보니
벗이라곤 오로지 하늘 뿐.
비록 복제인형이지만
펄펄 끓는 피 콸콸 흐르는 혈관이다
누구도 내 앞 막지마라
너에게 나는
빛과 생명이니라.
<1306>
송전탑
犬毛 趙源善
비바람 눈보라 속에
처참한 알몸
언제나 한 줄 끝없는 외톨이로 영원한 평행선
벼락 맞은 귀신들과 줄다리기하느라
남의 삶 짊어진 어깨 천길만길 늘어졌다
모두 둥글게 사는데
홀로 올곧다보니
벗이라곤 오로지 하늘 뿐.
비록 복제인형이지만
펄펄 끓는 피 콸콸 흐르는 혈관이다
누구도 내 앞 막지마라
너에게 나는
빛과 생명이니라.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