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계절

犬毛 - 개털 2013. 6. 7. 20:43

계절

犬毛 趙源善

 

 

노란 얼굴 임 가지마라가지마라 칭칭 발목을 묶어도 꽃 지우며 기어이 떠나가시고

파란 얼굴 임 가지마라가지마라 꽁꽁 허리를 감아도 비 뿌리며 기어이 떠나가시고

빨간 얼굴 임 가지마라가지마라 폭폭 가슴에 안겨도 잎 떨구며 기어이 떠나가시고

하얀 얼굴 임 가지마라가지마라 쪽쪽 입술을 빨아도 눈 날리며 기어이 떠나가시고.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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