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장승과 담쟁이
犬毛 趙源善
변태 아니다
내가 그리도 좋더냐?
아랫도리부터 시작하여 목덜미와 입술과 귀밑을 지나 눈썹까지
막무가내로 스스럼없이 애무하는
야릇한 손길
발 파묻히고 손 뒤로 묶인
붙박이만 누리는 행복
찐한 사랑.
<1210>
* 주문진 연곡 근처 어느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