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犬毛 趙源善
쪽배에 몸을 싣고
목청껏 노래 부르며
몇 날 밤을 지새워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노를 저어라
하늘의 구름이 물결 속에 새하얗게 뒤집어져
가슴이 새파란 대문을 활짝 열었다
영혼이 머리끝으로 용솟음치는 날카로운 이 통증이여.
물의 향기
물의 낙원
물의 천국.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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