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허탕

犬毛 - 개털 2011. 9. 19. 08:28

허탕

犬毛 趙源善

 

 

 

 

어둠을 미끼로 달았더니만

그 어둠을 밤이 덥석 삼키고

그 밤을 별이 덥석 삼키고

그 별을 달이 덥석 삼키고

그 달을 새벽이 덥석 삼키고

그 새벽을 해가 와락 쫓아버려서

내 낚시 망태기는 텅 비었다.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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