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탕
犬毛 趙源善
어둠을 미끼로 달았더니만
그 어둠을 밤이 덥석 삼키고
그 밤을 별이 덥석 삼키고
그 별을 달이 덥석 삼키고
그 달을 새벽이 덥석 삼키고
그 새벽을 해가 와락 쫓아버려서
내 낚시 망태기는 텅 비었다.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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