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딸깍”

犬毛 - 개털 2011. 9. 17. 10:08

“딸깍”

犬毛 趙源善

 

 

베짱이 노릇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

빈둥빈둥 놀고 뭉개며 지낸다는 것

세끼 설거지와 전화 받는 게 큰 사업인데

아내 휴대폰이든 우리 집 전화든 “여보세요”하면 “딸깍”이다

좋게 생각해도 그렇고

나쁘게 생각해도 그렇고

아무튼

서글프다.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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