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은행나무
犬毛 趙源善
마의태자 한 서린 지팡이가
저 높은 용문산을 등에 짊어진 채
천년을 헤아리며
보고 들었노라
나이보다 더 많은 사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자태가
신비롭고 장엄하고 경이롭다
절대지존의 천왕목이시라
이제 영원히 눈물의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저 만수무강하시라.
<1109>
은행나무와 나무 하단의 cctv . 나이.
용문사와 멀리 지붕 위로 보이는 용문산 정상.
잠자리. 다람쥐.
* 이 은행나무는 국난이 있을 때마다 가지가 부러지거나, 혹은 큰 소리로 울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