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나무

犬毛 - 개털 2011. 8. 30. 15:59

나무

犬毛 趙源善

 

 

그녀가

나풀나풀 겨드랑이 깃털 한 올 흘리고

찔끔찔끔 풀씨 흰 똥 한 줌 뿌리고

훌쩍 저만 아는 외길 떠나며

지지배배 노래까지 가져가버리니

이제나저제나

하염없이 기다리는

발 묶인 신세.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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