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향 蘭香
犬毛 趙源善
가만히 그를 바라보면
이윽고 그가 움직이고
수십 가닥 날카로운 촉수가 두개골을 들쑤시면
순식간에 머릿속이 텅 빈 흰 눈밭으로 변하고
그리고 그가 속삭이고
욕심 다 가져갔노라고
당신의 어둔 밤 뺏어 왔으니
당신의 헛된 꿈 사라졌다고
이제 네 다리 쭉 뻗고
잠 편안히 주무시라고.
<1107>
난향 蘭香
犬毛 趙源善
가만히 그를 바라보면
이윽고 그가 움직이고
수십 가닥 날카로운 촉수가 두개골을 들쑤시면
순식간에 머릿속이 텅 빈 흰 눈밭으로 변하고
그리고 그가 속삭이고
욕심 다 가져갔노라고
당신의 어둔 밤 뺏어 왔으니
당신의 헛된 꿈 사라졌다고
이제 네 다리 쭉 뻗고
잠 편안히 주무시라고.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