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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

犬毛 - 개털 2009. 12.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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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

犬毛 趙源善



솔직히 자백한다.


범행은 

한달에 한번 쯤

도덕과 이성의 정신 줄이 약간 느슨해져 몽롱할 때

단순히 우발적이고 본능적이며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일단, 인적이 드물어야하며 어둡고 후미진 장소를 물색하는 게 중요하다

몸 안의 모든 액체가 송두리째 쏟아져 나와 구두를 호수에 둥둥 띄우면

뒷골을 짜릿하게 후벼내는 쾌락의 정점은 순식간이다

허리춤을 여미며 약간 불안하지만

진저리 한번 치고 나서

정말 개운하다.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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