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대서양大西洋

犬毛 - 개털 2009. 8. 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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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大西洋

犬毛 趙源善



허위허위 

11000여Km 날고 달려

우뚝

이베리아반도 포르투갈 서쪽 땅 끝 까보다로까 140m 새까만 절벽 위에 섰다

쿵 쿵 쿵 쿵 가슴 뛴다

왕자 엔리케는 파도 속 하얀 거품으로 부서져 깊이 가라앉았고

그래서 선인장은 슬픈 눈물 꽃을 피우나보다

태양아래 번쩍이며 의연하게 넘실거리는 이 바다

태양아래 파랗게 묵묵히 압도하는 고요한 이 하늘

지금 

내 발아래

나의 것이다.


문득

꿈틀꿈틀

아랫도리에서 

엄청난 요의尿意가 치솟는다.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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