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희망希望

犬毛 - 개털 2009. 6.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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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希望

犬毛 趙源善



산에 올라

산과 마주앉아

산 바라보며 산을 들이마시고

산에게 말하고 산과 같이 울고 웃으면서 산을 노래하고

산을 쓰다듬으며 산의 품에 안겨 산의 팔을 베고 누워 산과 같이 잠자다가

산처럼 아무 말 없이 산 속 양지바른 곳에 산 따라 영원히 고고하게 묻히고 싶다.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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