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石窟庵 본존석불本尊石佛
犬毛 趙源善
굴 안에 숨은 게 아니다
굴 안에 갇힌 게 아니다
굴 안에 계신 것이다.
도도히陶陶히 자리한 저 고고孤高 엄숙嚴肅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자태姿態는
굴 밖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온통 헤아려
질병과 증오와 고통과 빈곤과 전쟁과 불행과 죽음을 두루두루 손바닥 속에 다스려
잔잔한 미소微笑 한 모금 속에 영원永遠히 녹인
그 무거운 짐 덩어리를
오로지
당신 혼자 짊어지신 대단한 까닭이다.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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