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부메랑

犬毛 - 개털 2009. 5.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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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犬毛 趙源善



몸 바쳐 충성忠誠 다하고 욕辱 진탕 먹고 힘없이 죽임 당하는 미물微物들이

저 좋을 땐 물고 빨고 핥고 실컷 갖고 놀다가 싫으면 싹 돌아서서 칼 같이 내치는

자칭 최고등동물最高等動物로 먹이사슬 꼭짓점에서 으스대는 잔인殘忍한 인간人間들에게

너희도 어디 한번 혼 나보라며 일침一針 천형天刑의 저주詛呪를 날린다.


세상世上에 나온 생명生命이란 어쨌거나 하나하나가 모두 다 소중所重한 것

어쩌다 닭이나 소 돼지로 태어나 그저 피와 살과 뼈를 몽땅 바친 게 죄罪일 뿐

아무튼 저지른 행악行惡은 반드시 되돌아오기 마련이니

깊이 생각할 사事.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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