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犬毛 趙源善
날이면 날마다
온 종일 진드기로 들러붙던 화禍 덩어리들
해질 녘이면 스물 스물 사라지고도
핏자국 잔인한 흉터로 끈질기게 남아
꿈에라도 아름답고 싶은 내 알몸
천근만근 가위 누르더니.
아 아
오늘 여기
백제百濟 위례성 영산靈山 검단黔丹에 오르니
수 억億 못 돼먹은 그 놈들
먼 발아래 강江 위로
모조리 둥둥 떠내려가고 있네.
지금은
내가
하늘인 것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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