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確信
犬毛 趙源善
오늘과 다름없는 똑같은 내일이라면 의미가 없으니 아예 기대하지 마라
아무튼 어떤 새로운 사건이 터질지는 그 누구도 전혀 알지 못하니까
그럼 그렇게 다 모른다면서 네 주제에 뭘 가르치고 있느냐고?
너울이든 허리케인이든 지진이든 멸치나 비둘기나 두꺼비 아니고서야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허울뿐인 만물의 영장인 게야
오늘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이 외나무다리를 건넘이 가장 중요하지
자 모두 심호흡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 멀리 앞을 바라 보거라
기어이 건너고야 말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한 걸음씩 내 뒤를 따라라 어서
무서워하거나 겁내지 마라
혹여 나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더라도
아래를 내려다 보지마라
너희는 반드시 이 벼랑을 건너야하고 또 건널 것이다
믿는다.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대쪽같이 바르게 살라 일깨우며
죽기 전까지 죽음을 무릅쓰는 게 바로 선생이다.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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