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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왕국王國

犬毛 - 개털 2008. 4.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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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왕국王國

犬毛 趙源善



언제나 그래.


기관총 작렬하거나

수류탄 폭발하거나

포탄 떨어지거나

누군가 죄 없이 흘리는 서러운 피 바라본 후에나

허겁지겁 북 둥둥 울리지

똥통 속 구더기처럼 바글바글 끓어대다가

그도 잠시 뿐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제 배부르고 등 따실 궁리나 하며

낄낄거리지.


먹고 놀다 얻어터지고 북치고 잠시 들끓다가 식어지면

또 먹고 또 놀다 또 얻어터지고 또 북치고 또 들끓고 또 식어지면

또 - 또 - 또 - 또 - 또 - 또.


어떻게 돌이킬 수 없이 영원한

뒷북왕국.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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