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춘화春畵

犬毛 - 개털 2008. 4. 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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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春畵

犬毛 趙源善



목련이 촌년

살랑 살랑 바람에 물 잔뜩 올라

겉옷도 안 입고 살짝 나서서

딱 한번 가랑비 입질에 홀까닥 숨 넘어가

삽시간

훌러덩 홑 속곳 벗어 던지니

이슬진 몽우리

좍 벌어진

희디흰 속살이라니

허걱

봄이란 놈 꿀꺼덕

복 터졌다.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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